오 유진 
SEO의 핵심은 당연하게도 키워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키워드를 다량으로 삽입한다고 해서 글이 상위노출 되는 것은 아니예요. 우리는 고객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한 이유, 즉 그들이 알고싶어하는 진짜 정보를 보여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어센트 코리아의 ‘리스닝 마인드 허블’을 활용하여 SEO 전략을 짜보도록 하겠습니다. 허블을 사용하면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인텐트(검색의도)에 가장 부합하는 인사이트를 도출해낼 수 있어요.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들을 다양한 형태로 알기 쉽게 보여주기 때문인데요. 보다 구체적인 예시를 위해, 우리가 ‘오늘의집’ 공식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가정하여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네이버 seo’ 를 위한, 블로그 기본 세팅
이전에 설명드린 C-rank 알고리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위해 여러분의 블로그는 특정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블로그명과 주제, 카테고리를 원하는 전문 분야에 맞게 일관되게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름
예시로 신혼가구를 검색 결과를 봐주세요. 순서대로 #라이프스타일 #착한집이야기 #핑거쇼룸 #오늘의집 등의 인테리어/ 리빙 관련 키워드가 블로거 이름에 삽입되어 있어요.
이처럼 기업에서 운영중인 블로그의 경우, 기업/서비스명으로 이름을 짓는 것이 필수적이고, 개인 블로그의 경우 자신이 전문성을 키우고 싶은 분야의 대주제 키워드를 삽입하는 것이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보통, 회사의 공식 블로그는 회사명으로, 개인 블로그는 관련분야의 짧은 키워드를 넣어 블로그명을 작성합니다.
네이버 공식 인증
추가적으로, 운영중인 블로그가 회사의 계정으로 운영되는 채널이라면, 네이버 측에 ‘공식’ 인증을 받아 더욱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브랜드 검색어에도 동시에 노출되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이며, 네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공식 블로그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참고하시기 좋게 링크 걸어두었습니다.
* 네이버 공식 블로그 신청 시 조건
- 최근 1년 내 전체 공개로 작성된 글이 1건 이상
- 동일한 기관·기업·단체에서 운영할 경우, 1개의 대표 계정만 허용
- 블로그의 별명(닉네임)으로 대상의 공식 명칭 사용
- 블로그 서비스 운영 정책 및 공식 신청 제한 기준에 위배되지 않을 것
- 프로필 사진 및 블로그 앱 커버 사진 등록
네이버 블로그 주제 설정
다음으로 블로그 메인 주제를 설정해볼게요. 메인주제도 전문성을 드러내기에 Crank 지수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그 외에도 블로그 포스팅 주제별 보기 탭에 노출이 되어 조회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단일 주제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주므로써 추후 인플루언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앞으로 어떤 특색있는 블로그가 될지, 어떤 콘텐츠를 쌓을지, 블로그의 방향성이 정해졌다면 주제를 설정해주세요.
네이버 카테고리 설정
다음 단계는 메인 주제를 세분화하여 카테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세부 카테고리는 사용자의 체류시간을 높이는 데에 큰 기여를 합니다. 사용자가 관심있는 카테고리들이 연속적으로 나열되어 더 많은 조회수와 긴 체류시간을 확보할 수있죠. 따라서 사용자가 관심있어할 주제들을 선별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은 구글SEO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해당 주제와 연관있는 키워드를 사용하여 카테고리를 설정해보세요. 우선 허블에 오늘의 집, 서비스를 가장 잘 나타내는 메인 키워드를 입력하여, 카테고리로 쓸만한 하위 키워드들을 잡아보겠습니다.
허블의 왼쪽을 보면 키워드 개수와 검색량 별로 인테리어와 관련된 토픽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재 공간 별로 인테리어를 하고자 하는 니즈가 보이며, 카테고리를 ‘아파트 인테리어’/ ‘사무실 인테리어’/ ‘거실 인테리어’로 나눌 수 있어보입니다. 혹은 ‘인테리어 디자인’/ ‘인테리어 비용’/ ‘인테리어 소품’ 등 인테리어 시,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에 초점을 두어 카테고리를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테마에 맞는 주제 및 키워드 발굴
블로그의 기본 설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는 열심히 콘텐츠를 빌드업 해야할 차례입니다. 이때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한데, 우선적으로는 브랜드 관련 키워드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는 온드 미디어의 의의가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브랜딩과 관련된 부분으로 회사에 대한 모든 브랜드 스토리가 채널에 축적되고, 바이럴 되는 순기능을 낳습니다.
둘째는 리드가 제품/ 서비스와 관련해 궁금해하는 부분을 콘텐츠로 대답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콘텐츠 하나하나가 CS 직원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 따라서 브랜드 키워드에서 시작해서 논브랜드 키워드 순으로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브랜드 키워드
브랜드 키워드 발굴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고 간단합니다.그래서 더욱이 누구나 따라해봄직 한데요. 허블의 인텐트 파인더에 브랜드명인 오늘의집을 검색해줍니다. 그러면 브랜드명이 포함된 다양한 브랜드 키워드를 검색량 기준으로 볼 수 있어요.
제가 검색해봤을 때는, 오늘의집 첫 구매 쿠폰에 대한 인텐트가 엄청났는데요. 이를 네이버에 검색해봤을 때, 대응되고 있는 콘텐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미처 놓치고 있던 브랜드 키워드도 허블을 통해서는 간편하게 확인하여 관련 콘텐츠로 고객의 니즈를 소구할 수 있는 한편, 콘텐츠 빌드업을 바탕으로 블로그의 영향력을 점차 늘릴 수 있습니다.
논브랜드 키워드 추출
1) 브랜드 키워드에 가장 가까운 논브랜드 키워드 뽑기
우선 ‘오늘의 집’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텐트는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허블의 클러스터 파인더는 2~3홉 내의 거리에 있는 수만개의 키워드에서 추출한 고객 인텐트의 결과 값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소비자 관심 토픽을 손쉽게 발굴할 수 있어요.
왼쪽을 보시면, 약 3,640건의 관련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다운로드하면 검색량이나 증감률, 광고경쟁도 등을 추가로 알 수 있어요. 일단 우리는 클러스터를 세분화하여 어떻게 토픽을 추출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여러 클러스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오늘의집 가구’ 군집을 확인해볼게요. 브랜드 키워드를 제외하고, ‘매거진랙’이 가장 높은 검색량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오늘의집에서 가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인텐트는 ‘매거진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색결과를 보면, 해당 키워드를 소구할만한 콘텐츠가 2개 정도 있는데요. 모두 일반 블로거들이 작성한 콘텐츠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오늘의집이 직접 ‘매거진랙’을 또하나의 토픽이자, 타겟 키워드로 삼고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허블에서 찾은 약 3,640건에 달하는 브랜드 연관 키워드에 맞는 토픽과 키워드를 발굴함으로써, 브랜드 관련 콘텐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요.
2) 고객과 가장 가까운 논브랜드 키워드
다양한 콘텐츠 주제를 어떻게 발굴해야할지 고민되시나요? 워낙 광범위해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고민되신다면 블로그 세팅하며, 사용했던 카테고리 명에 주목해주세요. 앞서서 공간을 바탕으로 카테고리를 나눌 때, #아파트 인테리어 라는 키워드가 나왔는데요. 이 메인 키워드를 허블의 패스 파인더에 넣어보겠습니다.
허블의 패스 파인더를 활용하면, 고객들이 검색 경로에서 확인하는 수많은 키워드(고객언어)를 CDJ맵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여정지도의 앞단을 보면 아파트 인테리어를 찾아보기 전, 많은 사람들이 ‘거실 인테리어’에 먼저 관심을 보였어요. 또,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는 평수 별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에 대한 니즈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보다 더 자세하게 고객의 인텐트를 확인해볼까요?
허블의 인텐트 파인더와 네이버의 스마트 블록을 확인하면, 지금 사람들이 거실 인테리어를 통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현재 허블의 인텐트 파인더에 ‘거실 인테리어’를 쳤을 때, ‘거실 인테리어 예쁜 집’이라는 키워드가 상위에 기록되고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네이버 스마트 블록에 노출된 첫번째 주제도 ‘거실 인테리어 이쁜집’으로, 사람들이 예쁜 거실 인테리어가 있는 집을 궁금해한다는 인텐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기억해야할 점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제품, 서비스와 관련된 논브랜드 키워드를 가져가면, 잠재고객의 구매여정에서 여러분의 브랜드를 계속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이어서 다음 편에서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구성과 글쓰기 팁은 뒤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