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에서는 다이소 화장품이 엄청난 화제가 되었으며 다이소가 잘파세대 타깃으로 한 화장품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본에서는 다이소가 아닌 편의점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리스닝마인드 허블의 일본 데이터를 통해 편의점 화장품의 일본 소비자 인식부터 미니 화장품 시장, 미니 화장품을 찾는 페르소나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본 편의점 입점 브랜드의 검색량 비교
2023년부터 2024년에 일본 편의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3개 있습니다.(로손×롬앤, 세븐일레븐×트윙클팝(클리오), 패밀리마트×삐아)
3브랜드의 검색량 추이를 살펴본 결과 판매 시작 시점의 검색량은 로손×롬앤이 7.4만 회, 패밀리마트×삐아가 5만 회, 세븐일레븐×클리오가 1만 회였습니다.
로손×롬앤은 판매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월평균 약 1만 회의 검색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삐아의 경우 ‘로틴트 미니’라는 상품명까지 포함된 키워드 검색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일본에서의 각 브랜드 연간 검색량과 그 중에서 편의점 관련 키워드의 검색량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 롬앤 : 연간 브랜드 검색량 1790만 회 / 그 중 편의점 관련 검색량 65만 회(전체의 3.6%)
- 클리오 : 연간 브랜드 검색량 738만 회 / 그 중 편의점 관련 검색량 11만 회(전체의 1.5%)
- 삐아 : 연간 브랜드 검색량 204만 회 / 그 중 편의점 관련 검색량 25만 회(전체의 12.3%)
브랜드 전체 검색량의 차이는 있으나 편의점에서의 판매 영향은 삐아가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편의점 화장품 인식
‘편의점 화장품(콘비니 코스메 / コンビニコスメ)’의 전후 2단계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수집하고 의도, 목적 별로 나눠보았습니다.
화장품에 주력하고 있는 로손, 패밀리마트, 세븐일레븐의 3사가 구매처로 떠오르고 화장품 브랜드는 롬앤과 SOPO가 소비자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긴급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구매하는 것이 아닌 편의점에서 특정 화장품 브랜드를 지정한 목적 구매가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소비자들이 찾는 아이템은 페이스 파우더,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도구, 인조 속눈썹, 립케어 등 메이크업 수정 용 아이템이었습니다.
검색이 이루어진 상황은 갑작스러운 외박이나 화장품을 두고 온 경우와 같은 긴급한 상황이 있었으며 의외로 ‘미니 화장품’이라는 사이즈에 대한 소비자 욕구도 확인되었습니다.
“미니 화장품”을 찾는 이유와 미니 화장품 시장 구조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미니 화장품의 시장 현황
‘미니 화장품’이라는 검색어는 23년 여름 이후에 검색량이 상승하고 있어 미니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니 화장품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 리스닝마인드 허블 인텐트파인더에 화장품 아이템명 68개를 입력하여 관련 키워드 중 ‘미니’가 포함된 키워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미니 사이즈의 수요가 높은 아이템은 파우더, 립, 파운데이션, 쿠션 파운데이션 순으로 주로 메이크업 수정을 위해 사용되는, 평소에 들고 다니는 아이템들이었습니다.
브랜드와 구매처를 살펴보면 앞서 설명 드린 듯이 패밀리마트에서 판매 시작한 삐아의 관련 검색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미니 화장품 시장에서 봐도 큰 영향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백화점 화장품(데파코스)”이라는 토픽이 3,298회 검색된 점을 통해 브랜드를 정하지 않았으나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명품 브랜드의 미니 사이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미니 화장품의 소비자 인지 현황
다음으로 미니 화장품(ミニコスメ)을 검색하는 목적과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미니 화장품의 전후 2 단계에서 발생한 키워드를 수집하고 동일한 의도별로 그룹을 나누어봤습니다.
그 결과 디올, 샤넬, NARS, 랑콤, 시슬리 등 백화점 화장품(데파코스)을 찾는 소비자 그룹과, 편의점 화장품, 한국 화장품 등 저렴한 화장품을 찾는 그룹, 크리스마스 한정판 화장품과 같은 한정 아이템을 찾는 그룹으로 나누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여행용, 데파코스 트라이얼 세트, 미니 백 화장품, 미니 화장품 선물” 등 미니 화장품을 검색하는 배경과 목적도 확인되었습니다.
미니 화장품을 찾고 있다는 점은 동일하나 각 그룹의 목적은 완전히 다릅니다.
이 4가지 다른 목적을 가진 그룹의 페르소나를 검색어와 검색결과화면을 AI가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미니 화장품을 찾는 페르소나
1.미니백을 애용하는 젊은 여성
‘미니백’이나 ‘미니화장품’ 같은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컴팩트하고 세련된 아이템을 선호합니다. 특히 립스틱이나 파운데이션 등 메이크업 수정용 아이템을 가지고 다니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외출 시 간편하게 화장을 정돈하고 싶어 합니다.
질문1. 미니백에 어떤 화장품을 넣으면 편리할까요?
질문2. 세련되고 기능적인 미니화장품 중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질문3. 미니백에 꼭 넣어야 할 필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2.새로운 화장품을 시도해보고 싶은 젊은 여성
‘트라이얼’이나 ‘미니사이즈’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며 특히 ‘동경하는 화장품 브랜드 / 백화점 화장품’과 관련성이 보입니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새로운 화장품을 부담 없이 시도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1. 새로운 백화점 화장품 트라이얼 키트 중 인기가 있는 제품은?
질문2. 미니사이즈 화장품 중에서 추천할 만한 브랜드는?
질문3. 트라이얼 세트를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3.선물을 찾고 있는 젊은 여성
선물용 미니화장품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가격대(약 1000엔 전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친구나 동료에게 간단한 선물을 찾고 있는 젊은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질문1. 어떤 미니화장품이 소소한 선물로 적합할까요?
질문2. 예산 1000엔으로 추천할 만한 미니화장품은 무엇인가요?
질문3. 어떤 브랜드의 미니화장품이 인기가 있나요?
4.여행을 좋아하는 여성
여행에 적합한 컴팩트한 화장품을 찾고 있습니다.여행을 자주 다니는 여성들이 가볍고 편리한 화장품을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여행 중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질문1. 여행에 적합한 미니 화장품은 무엇인가요?
질문2. 어떤 브랜드의 미니 화장품이 인기가 있나요?
질문3. 여행용 화장품 세트는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나요?
마치며
편의점 화장품에 대한 일본 소비자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과 미니 화장품을 찾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검색데이터에서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니백을 들고 다녀서 미니 화장품이 필요해졌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패션 트랜드의 영향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현금이 아닌 카드 결제, 캐시리스 결제가 증가하면서 지갑도 가방도 작아지고 있어, 휴대하는 화장품도 작은 사이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리스닝마인드 허블은 한국 데이터만이 아니라 일본 데이터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7일간의 무료 트라이얼도 제공 중이니 일본 시장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