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음식들은 모두 단백질로 성분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일까요?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단백질 음료수, 단백질바, 단백질 초콜릿 등 많은 상품들의 컨셉이 단백질로 변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밥의 민족이라던 불리던 대한민국, 2023년 8월 현재도 여전히 이 애칭이 과연 유효한 것일까요.
검색데이터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3대 영양소 중 검색량 1위는 단백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3대 영양소 중, 단백질의 검색량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단백질의 검색량이 다른 영양소의 2배 이상의 검색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단백질 851,010회
- 탄수화물 392,650회
- 지방 317,840회
단백질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검색어, 프로틴
단백질과 같은 뜻의 영단어 [프로틴]도 어느 샌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해진 느낌입니다.
프로틴은 과연 단백질만큼 많이 검색되고 있을까요?
단백질과 프로틴이 포함된 단어들을 포함한 검색량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았습니다.
단백질 2,888만 vs. 프로틴 1,911만
아직은 단백질의 검색량이 우세합니다만 장기간의 추세로 보면, 프로틴의 성장세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이시나요? 프로틴이 단백질의 검색량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
다양한 목적으로 검색되는 키워드, 단백질
단백질은 학문적으로 단백질 자체가 궁금하거나 단백질의 효과를 알아보거나, 특정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을 알아보는 등, 다양한 의도를 가지고 검색되고 있습니다.
음식에 포함된 함량이 궁금할 때, 단백질
단백질 검색 시, 2번째로 많이 검색되는 의도는 단백질 음식입니다.
특정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의 함량을 궁금해 하는 검색어들이죠. (예: 소고기 단백질, 우유 단백질)
사람들은 어떤 음식의 단백질 함량을 궁금해 하고 있을까요?
식품명 | 연관 키워드 (개) | 연간 총 검색량 (회) | |
---|---|---|---|
1 | 계란 (달걀) | 470 | 388,371 |
2 | 소고기 | 96 | 127,741 |
3 | 두유 | 96 | 74,644 |
4 | 돼지고기 | 61 | 71,077 |
5 | 고등어 | 42 | 66,109 |
6 | 오징어 | 44 | 65,214 |
7 | 버섯 | 40 | 48,185 |
8 | 그릭요거트 | 29 | 37,002 |
9 | 서브웨이 | 40 | 33,350 |
10 | 시리얼 | 25 | 32.014 |
(star) | 틸라피아 | 200 | 16,930 |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계란이 1위입니다.
계란은 단백질의 대명사답게 검색량 뿐 아니라 연관 키워드의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계란 단백질’, ‘달걀 흰자 단백질’, ‘구운 달걀 단백질’, ‘달걀 1개 단백질’ 등 다양한 계란의 섭취형태와 함께 단백질 함량이 검색되고 있습니다.
소고기, 두유, 돼지고기 등 상위권에 있는 음식들로 미루어볼 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의 단백질 함량을 알고 싶은 목적으로 검색을 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단백질의 대명사 닭가슴살이 순위권에 들지 못한 것은 좀 의외네요. 워낙 많이 알려져서 궁금하지 않은 것일까요?)
브랜드 중에서는 서브웨이가 단백질과 함께 검색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역시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혹시 서브웨이 마케팅 담당자가 이 글을 보신다면 이러한 인사이트를 활용해서 단백질 프로모션을 진행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또한 틸라피아같이 처음 접해보는 검색어도 눈에 띕니다. 확인해보니 틸라피아는 몸 관리를 하는 분들 사이에서는 고단백 음식으로 잘 알려진 생선이라고 하는군요.
허블로 검색해보니 검색량 역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검색어를 통해 아직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트렌드 키워드를 미리 파악할 수 있기도 합니다.
기능성 제품을 검색할 때, 프로틴
반면 프로틴 검색어는 검색의도의 종류가 매우 단순하고 명쾌합니다.
체형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상품(쉐이크나 음료 등)을 찾고자 하는 의도가 거의 대부분 입니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선택하는 프로틴 제품들이 명확히 나뉘어져 있다는 점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인구통계학적인 특성에 따라 니즈가 명확하게 구분되고 있네요.
(성별기준)
남성은 마이프로틴, 여성은 플라이밀과 쉐이크베이비라는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물론 절대적인 검색량은 남성이 압도적입니다.
(연령기준)
10대는 단백질이 어떤 영양소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영양에 대한 기초 정보를 탐색한다면
20대는 마이프로틴과 플라이밀- 즉 몸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제품의 검색량이 압도적입니다.
40대 이상이 되면 영양학적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제품들에 대한 검색량이 높군요.
지금까지 단백질/프로틴을 중심으로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았습니다.
단백질은 2023년 현재, 탄수화물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양소였습니다.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수록 프로틴 검색량도 매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는데, 두 단어의 뉘앙스가 아직은 살짝 차이를 보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는 발견이었습니다.
이런 인사이트를 활용한다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시,
자연성분이나 음식을 연상시키고 싶을 때는 단백질을,
기능이나 효과를 강조하고 싶을 때는 프로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밥의 민족”이라고 불려온 대한민국, 통계데이터로 볼 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대한민국은 “단백질의 민족”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