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Pinterest)는 사용자가 관심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핀을 꽂듯 게시하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이미지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마케팅 아이디어를 구하거나 예쁜 사진을 찾을 때 한 번 쯤 핀터레스트에서 아름다운 이미지를 찾아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핀터레스트의 명칭은 ‘꽂다’라는 뜻의 핀(Pin)과 ‘흥미’라는 뜻의 인터레스트(Interest)의 합성어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미지 보드에 핀으로 사진을 꽂는 것처럼 본인 취향의 이미지를 모으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에 들어가면 올라와있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는 것만으로 몇 시간이 금방 흘러가 버리는데요.
이렇듯 비주얼 콘텐츠가 중심인 핀터레스트에서 손수 찍은 사진을 올리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만든 사진을 공유하는 것으로도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핀터레스트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콘텐츠를 통해 연결 시켜 줍니다.
그렇다면 이 핀터레스트를 스마트하고 쉽게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여기서 초보자 분들이 핀터레스트에 입문하고, 또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꼼꼼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핀터레스트의 구조를 알아보기 전, 내게 혹은 내 사업에 핀터레스트가 맞는 도구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핀터레스트 마케팅, 내게 맞는 도구일까?
핀터레스트에서는 계정에 사진을 올리는 행위를 ‘피닝(Pinning)’이라고 합니다.
핀터레스트를 내 필요에 맞게 잘 활용하려면 먼저 사진 등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피닝할 수 있어야 하는데요.
만약 한 두개의 사진만 올리고 방치하거나 정해진 스케줄 없이 뜸하게 사용하면 핀터레스트를 통해 상위 노출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내 사업이나 회사가 어떤 지역에 한정되어 있거나 기한이 확실히 정해져 있을 때에도 핀터레스트는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핀터레스트는 말 그대로 ‘글로벌’ 검색엔진이라서 특정 지역 중심으로 한정해서 노출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핀터레스는 콘텐츠를 색인(Indexing)하고 사람들에게 노출 시키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한이 정해진 이벤트를 마케팅하거나,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목적이라면 핀터레스트의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핀터레스트에 콘텐츠를 올릴 때 일관성을 지킬 수 있어야 합니다.
애견용품을 판다면 애견용품과 관련된 다양한 사진을 올리되 서로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일상 브이로그를 하듯 어떤 날은 여행 사진, 어떤 날은 애견 용품, 어떤 날은 카페의 브런치 사진을 올린다면 정체성이 모호해져 애견용품이라는 주제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 불가능해 집니다.
이제 핀터레스트가 내게 맞는 도구라 생각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 핀터레스트 기본 구조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핀터레스트의 기본 구조
핀터레스트 홈피드
핀터레스트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화면이 홈피드입니다. 이 부분은 말그대로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이나 아니면 이전에 검색했던 키워드를 기반으로 관련 피드를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만약 ‘꽃 인테리어’를 검색한 후 나오는 이미지를 몇 개 저장하셨다면, 다음 홈피드 화면에 접속했을 시 ‘꽃 인테리어’ 관련 이미지가 나오는 식입니다.
핀터레스트 프로필
핀터레스트에 가입하면 프로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는 분들에겐 비즈니스 계정을 핀터레스트 프로필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프로필 사진과 배경화면 이미지, 그리고 내가 올린 콘텐츠와 저장한 콘텐츠 등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이름과 설명 설정 시 키워드를 넣는 게 중요한데, 그 이유는 이 부분이 핀터레스트 최적화에 핵심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핀터레스트 보드
보드는 내가 저장한 사진을 정리된 방식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입니다.
주제별로 관련 있는 사진을 모아 놓은 그룹이 될 수도 있고, 최근 핀만 보고 싶을 때 정렬할 수도 있어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또 내 계정을 팔로우하는 사람이 내 전체 보드를 팔로우할 수 있지만, 보고 싶은 보드만 선택해서 팔로우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계정이 아닌 그 계정의 해당 보드로 들어가서 팔로우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보드는 SEO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 있는데, 그 부분은 보드 설명을 주요 키워드로 강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텍스트에 내가 노출하고 싶은 영역을 검색량 높은 키워드로서 추가하면 노출에서 많은 성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섹션
핀터레스트 특정 주제의 보드 안에 들어가면 보드 내에서도 다양한 구획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그 구획들을 섹션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보드명이 ‘Room’일 때 해당 보드 안에 ‘My Room’ 이라든지 ‘Things I need’ 라든지 방과 관련된 여러 섹션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섹션은 보드 내에서 더 구체적인 주제를 파고 들어갈 때 유용하게 쓰이게 됩니다.
핀터레스트 핀
핀은 핀터레스트 기본 구조에서 가장 작은 단위로 콘텐츠 그 자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케터로서 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웹사이트 URL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URL은 핀의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으며, 내 웹사이트로 트래픽을 몰고 오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또한 핀 제목은 사람들이 해당 주제에 대해서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를 포함하여 작성하되,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끔 정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핀터레스트의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핀터레스트는 기본적으로 검색 기능을 갖춘 ‘비주얼 검색 엔진’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럼 핀터레스트와 검색엔진의 최강자 구글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핀터레스트 VS 구글
구글은 세계 최대 검색 엔진이죠. 구글 내에서 기본적으로 내 웹사이트가 검색 시 상위에 노출되려면 ‘사이트 권위(domain authority)’ 점수가 높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관련 콘텐츠가 얼마나 쌓여있는지, 사이트 개설 연수(age)는 어느정도인지, 백링크 갯수는 얼마인지 등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하여 계산됩니다.
이에 비해 핀터레스트는 사이트 권위를 기준으로 핀을 상위에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오히려 핀터레스트는 내 계정과 보드, 핀 등에 중요한 키워드를 삽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최적화하면 그만큼 상위 노출되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사이트를 만든지 얼마 안 된 분이나 업력이 길지 않은 회사에게 핀터레스트가 매우 좋은 노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구글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1, 2, 3위에 노출되지 않으면 클릭 확률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사람들이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기는 커녕 다른 검색결과를 보기 위해 스크롤을 내리는 것조차 귀찮아하게 되었죠.
그렇지만 핀터레스트는 75%의 사용자가 평균 60개의 검색 결과를 보기 위해 스크롤을 내린다고 합니다.
이는 핀터레스트가 사진 기반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미지를 인식할 때의 속도가 텍스트 인식 속도 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죠.
따라서, 핀터레스트에서는 구글과 달리 ‘방 꾸미기’ 같은 경쟁 심한 키워드라도 최적화가 잘 되어 있고 눈에 띄는 사진을 보유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클릭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핀터레스트 SEO의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핀터레스트에서 얻는 트래픽이 결국 내 웹사이트의 트래픽과 연결되어, 구글 검색에서의 상위 노출도 가능해진다는 점입니다.
핀터레스트는 구글에서 인정하는 권위 있는 웹사이트로서 이곳에서 발생하는 웹사이트 트래픽은 구글이 주요하게 보는 웹사이트 권위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것이죠.
이렇게 구글과 핀터레스트의 차이, 그리고 서로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제는 핀터레스트 계정을 어떻게 최적화하면 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핀터레스트 요소별 최적화
핀터레스트 프로필
일단 프로필을 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인 이름(Display Name)은 ‘상호명 | (사업 키워드 1) | (사업 키워드 2)’ 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즈니스 계정이기 때문에 이름보다는 상호명을 쓰셔야 하며, 이후 수직선을 추가하여 내 사업을 가장 잘 설명하는 간결한 키워드를 넣어줍니다.
여기서 키워드는 해당 산업과 관련해 사람들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를 추가합니다.
그 다음 입력해야 하는 부분이 사용자명(User Name)인데요.
이 부분은 영어로 상호명을 적거나 나의 사업을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단어로 적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자명은 결국 ‘pinterest.co.kr/사용자명’ 같이 URL로도 표현되므로 핀터레스트 SEO의 첫걸음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설명문이 있는데, 설명문은 회사나 사업을 대표하는 검색량 높은 키워드를 몇 개 선정하여 짜임새있게 구성합니다.
읽었을 때 자연스러우면서도 중요한 키워드를 모두 포함하면 좋은 설명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와 사용자 모두가 좋아하는 문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프로필 설명문은 사람들에게 핀터레스트 계정을 통해 공유하게 될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나 브랜드의 핵심 메시지 등을 전달합니다.
SEO적으로 잘 표현된 프로필의 예시를 만들어봤습니다.
수직선으로 구분되어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이름’과 영어로 표현된 ‘사용자명’, 그리고 역시 중요 키워드를 포함하고 있는 ‘설명문’을 추가했습니다.
핀터레스트 보드
프로필 최적화가 끝났다면 이제 콘텐츠 영역을 최적화할 단계입니다.
앞서 구조에서 말씀드렸듯 핀터레스트 계정 내에서 여러 주제에 따라 보드로 나뉜다고 했는데요.
먼저 핀터레스트 보드 제목이 보드 최적화 요소의 첫번째 입니다. 보드 제목은 이커머스 사이트로 따지면 카테고리명과 같다고 할 수 있죠.
여성 패션 이커머스라면 원피스, 티셔츠, 점퍼 이렇게 카테고리가 나뉘듯 핀터레스트 보드 제목도 임의의 단어가 아닌 전략적인 카테고리명으로 정해야 좋습니다.
핀터레스트 보드 제목을 정했다면 이제는 보드 설명문을 작성해야 합니다.
보통 영문으로 500자 이내라고 하는데, 한국어로 치면 180단어 정도 되는 분량으로, 제목과 같이 중요한 전략 키워드를 넣어서 작성해야 합니다.
SEO 업계의 권위자인 닐 파텔 (Neil Patel) 프로필을 보면 어떻게 중요한 키워드를 넣어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이렇듯 키워드를 여러 번 남발하지 않으면서 간략하게 중요 업무를 소개하면 검색엔진이나 사람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설명문이 될 수 있습니다.
핀터레스트 핀
보드 최적화 후 마지막으로 핀이 남았습니다.
핀 최적화는 핀터레스트 최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내 핀을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핀 최적화를 꼼꼼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핀터레스트 핀은 구체적인 콘텐츠 그 자체로서 핀의 제목을 구성할 땐 반드시 해당 콘텐츠를 가장 잘 표현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로 구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상품을 홍보하는 핀이라면 당연히 상품명이 핀의 제목에 포함되어야 하겠죠.
아직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신제품이라면 제품에 대한 키워드를 같이 포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기준으로 100자 이내인데, 실제 보이는 건 30자 수준으로, 한글로 치면 겨우 12단어 이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핀 설명문은 앞서 설명한 보드 설명문과 같이 SEO적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영어 기준으로 500자 이내, 한글 기준으로 180단어 수준으로 작성하도록 합니다.
설명문에는 해당 핀에 걸 맞는 키워드를 쓰되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는 숏테일키워드(Short-tail Keyword)와 비교적 적게 검색하지만 내용을 매우 잘 표현하는 롱테일키워드(Long-tail Keyword)를 적절히 조합하여 씁니다.
여기에 설명문을 읽은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액션을 알려주는 CTA(Call-To-Action) 버튼을 추가하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회사라면 ‘바로 구매하기(Shop Now)’ 버튼을 추가하여 사진에 관심을 보인 사용자가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핀러레스트 핀의 사진 부분 또한 Alt Text 설정을 통해 키워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최적화의 기본은 Alt Text 설정에서 시작되므로 여기에도 주요 키워드를 삽입하여 관련 사진을 검색하는 사람들의 트래픽이 유입될 수 있도록 대비합시다.
따라서 Alt Text 부분도 간과하지 않고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핀터레스트 마케팅을 정리하면서….
지금까지 핀터레스가 무엇인지, 기본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또 요소별 최적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핀터레스트를 통해 더 많은 트래픽을 창출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익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배운 부분을 그냥 머릿속에 저장하지만 말고 실행에 옮길 때입니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 첫걸음을 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핀터레스트를 일단 시작하면 내 브랜드 혹은 사업의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됨은 물론 사이트로의 트래픽 유입을 증가시키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많은 핀터레스트 초보자 분들이 막막하게만 생각했었던 핀터레스트 마케팅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