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4일 일론 머스트는 트위터를 43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 조건으로 트위터 내의 가짜 계정을 5% 이내로 줄이는 것을 조건으로 내 걸었습니다. 2022년 7월 현재, 가짜 계정의 수가 5%를 상위한다고 판단한 그는 트위터의 인수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그는 철회할지, 아니면 블러핑일지 살펴보겠습니다.
테크 회사의 미디어 사 인수
테크 회사의 미디어사 인수는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CRM솔루션 기업 Salesforce의 창업자 Marc Benioff는 2018년에 타임지를 인수했습니다. 2017년에는 故스티브 잡스의 아내 Laurene Powell Jobs는 The Atlantic magazine를 인수했습니다. 수 많은 바이오 테크 회사를 운영했고, 하고 있는 Patrick Soon-Shiong은 LA Times, the San Diego Union-Tribune 등을 인수했습니다. 이 인수 운동의 시초에는 제프 베조스의 Washington Post인수가 있습니다.
이들이 표면적으로 이야기하는 인수 이유는 언론의 자유와 재정 안정성 그리고 언론이 지닌 역사성을 존중하고 지키기 위함입니다. 언론의 독립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이외의 테크 기업의 언론사 인수에 대한 사례는 저의 이전 글 가장 확실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 – “미디어 인수” 확인해 보세요
하버드의 Nieman 저널리즘 연구소의 Joshua Benton은 그들의 저의를 의심하고, 단지 미디어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하기 위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Jeff Bezos가 Washington Post를 인수한 이후에 그가 가진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갑부들의 인수는 마치 예전의 갑부들이 미술관이나 예술단을 후원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합니다. 돈의 관점에서는 이득이 크지 않지만, 이들을 소유함으로써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미디어 사의 방향성
사실 갑부들의 미디어사 인수로 항상 이득만 본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가 Chris Hughes는 The New Republic magazine 을 2012년에 인수했지만, 4년만에 되 팔았습니다.
많은 언론사들은 광고비로 먹고 살지만, 지면 뉴스의 수익화는 종말된 상태에서 온라인화를 성공한 언론사들은 몇 없습니다. 살아남은 언론사는 대부분 가십거리를 전하는 언론사입니다. 테크 기업의 인수로 아주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사례는 현재 Jeff Bezos의 Washington Post로 보입니다.
다시 일론 머스크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트를 하나의 미디어사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레거시 미디어의 인수가 아닌 트위터를 인수하는 이유는 미디어가 전하는 뉴스는 혐오적인 발언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미디어사는 다분히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는 사람들끼리 소통을 하도록 도와주며, 미디어의 시각이 아닌 각자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해준다. 하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가장 좋은 예시로서 자신을 이야기하고, 트위터야 말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창구임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트위터는 미디어라기 보다는 소셜 미디어에 가깝습니다. 가짜 트위터 계정을 여러 개 생성하여 사람들의 목소리를 조작할 수 있고, 이러한 이슈들이 최근 미 대선에서도 나왔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보기에, 트위터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사로 거듭나기 위해서의 최소한의 조건이 5% 이내의 가짜 계정인 것 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조건. 그 조건을 트위터 스스로가 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그는 던졌고, 트위터는 대답하지 못 했습니다.
지금껏 그가 보여준 혁신이 과연 미디어에서도 보여줄지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의 미디어사 또한 미국의 미디어사와 동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광고에 의존한 비즈니스 모델.
- 플랫폼 속에서의 유입.
- 가짜 계정.
특히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뉴스 탭이 첫 화면에서 없어지면서 그 유입이 줄고 수익 또한 줄어들었습니다. 이들이 없어진 이유는 또한 일론 머스크가 주장하는 이슈와 동일합니다. 카카오에서는 뉴스 탭을 없애고 뷰 탭을 만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구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에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만 합니다. 필자가 제안하는 하나의 방법은 플랫폼의 탈피입니다.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은 점점 줄어들고, 구글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구글 속에서의 유입을 통해 국내 권력과 독립된 Fourth Estate가 되길 기대합니다. 구글에서의 유입만으로 먹고 살 수는 없지만, 현재 변화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발빠르게 움직이는 언론사 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저희와 함께한 언론사는 그 효과를 얻었습니다.
단지 1년만에 500%이상의 트래픽 성과를 내고 있는 언론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