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인터넷 사이트를 보다 보면, 동일한 사이트라도 국가/언어 설정이 적용되어 미국 구글, 영국 구글, 일본 구글에서 각각의 언어로 설정되어 사이트가 노출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아무리 검색해도 한국 검색결과에서만 노출되어 해당 언어로 변경해야 확인 가능한 사이트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트들의 가장 큰 차이는 글로벌 SEO의 적용 여부에 있습니다.
글로벌 SEO의 정의
Moz에 따르면, 글로벌 SEO 또는 인터내셔널 SEO는 검색 엔진이 타겟팅하려는 국가와 비즈니스에 사용하는 언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최적화 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는 언뜻 보면 결국 다국어 사이트를 의미하는 듯이 보이기 쉽지만, 다국어 사이트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다국어 사이트와의 차이
다국어 사이트란?
다국어 사이트는 사이트 내 콘텐츠가 유사한 혹은 동일한 내용이 되도록 여러 언어/지역에 맞춰 번역한 사이트입니다. 보통 이러한 사이트의 대부분의 경우, GNB에 언어 변경이 가능한 버튼이 설치되어 있어 손쉽게 언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국어 사이트의 역할
일반적인 다국어 사이트는 국내에 있는 한국인 혹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구성된 사이트입니다.
검색엔진의 입장에서 보자면, 한국 사이트인데 콘텐츠가 영어로 작성되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사이트 및 콘텐츠가 아무리 영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 검색엔진이 읽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미국 구글에서 노출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미입니다. 다국어 사이트는 타 국가 구글 노출보다는 서비스 향상 및 편리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이트를 외국어로 설정해두면, 해외 고객도 유입이 될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실제, 해외 고객 유입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해당 국가에 거주하는 외국인일 것입니다.
그럼, 진짜 해외 고객 유입을 위한 다국어 글로벌 SEO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해외 SEO를 위한 3가지 step
1. 글로벌 사이트를 위한 URL 도메인 구조
사이트를 인터내셔널 사이트로 만들기 위해서는 URL 구조도 함께 변경해야하는데요, URL을 통해서 우리는 검색엔진에게 어떤 사이트인지 시그널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URL 구조가 검색 엔진 봇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일수록 해당 국가의 검색엔진에서 검색 순위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외 SEO를 위한 도메인 구조는 크게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
구글에서 정의한 ccTLD는 2자리의 국가 또는 종속 지역의 코드를 가진 도메인 의미합니다. ccTLD는 구글에게 타겟 국가가 어디인지 가장 강력하고 명확한 시그널을 전달하기 때문에 해당 타겟 국가의 검색엔진에서 빠른 노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 코드는 다른 용도로 사용됩니다. 구글이 지정한 gTLD 목록을 확인하세요.
하위 도메인(Sub-domain)
다른 도메인의 일부를 나타내는 도메인으로 루트 도메인(메인 도메인)에 발급 되는 보조 도메인을 의미합니다. 다만, URL이 다르면 검색 엔진은 해당 페이지들을 서로 다른 페이지라고 인식하듯, 서브 도메인을 포함한 도메인 주소가 다르면 해당 페이지를 메인 페이지와는 다른 페이지로 간주하여, 다른 검색 순위를 매길 수 있으며, 메인 페이지/웹사이트의 신뢰도를 이어받을 수 없습니다.
하위 디렉토리(Sub-folder)
타겟한 국가를 위한 콘텐츠를 웹 사이트의 루트 디렉토리에서 하위 폴더 형식으로 배치하는 나무 구조의 디렉토리를 의미합니다.이러한 하위 디렉토리 혹은 하위 폴더 형식이 해외 SEO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URL 구조인데, 관리가 용이하면서도 메인 웹사이트의 신뢰도가 이어지기 때문에 해외 검색 엔진에서 빠른 성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도 해외 SEO에서 이러한 도메인 구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2. hreflang 태그를 통한 언어 설정
Hreflang 태그는 구글에서 현재 웹사이트의 다른 언어 버전의 사이트 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태그입니다. 예를 들어, 운영하는 사이트가 미국, 일본, 한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여러개의 국가를 타겟으로 운영중이라면 구글에게 각 국가별 어떤 언어의 페이지로 노출시켜줄 것인지 알려주어야 구글이 미스매칭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콘텐츠
사이트 URL과 hreflang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가장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아무리 그릇이 이쁘더라도 외국인에게 홍어나 닭발과 같은 음식을 내놓는다면, 먹으려고 도전하기보다 포기하는 사람이 많겠죠. 이렇듯, 콘텐츠 또한 타겟하는 국가의 언어적, 문화적 요소를 고려해 작성되어야 합니다.
이 글을 마치며
지금까지 글로벌 SEO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단순한 콘텐츠 번역이 아닌 외국 검색엔진도 웹사이트를 이해하고 타겟 국가에 노출시킬 수 있는 진짜 글로벌 SEO를 어센트 코리아와 함께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