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도 유명했던 가수였지만, 올해 들어 가수 성시경이 더욱 많은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그가 시작한 유튜브 콘텐츠 중, 성시경의 보물같은 맛집을 소개하는 ‘먹을텐데’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 소개되면 해당 음식점의 웨이팅이 엄청나게 늘어나 버리는 바람에 줄을 서있다 보면, 사람들이 성시경의 욕을 하는 소리들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여러 방송에서 소개된 바가 있습니다
먹을텐데 채널에는 2023년 8월 기준으로 101개의 콘텐츠들이 업로드 되어있는데요. 각 콘텐츠들이 최소 50만회에서 최대 500만회까지 시청되고 있어 콘텐츠의 화제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조회수 외에도 검색 데이터를 함께 확인하면 해당 콘텐츠가 얼마나 음식점들의 화제성과 매출에 기여했는지 심도 있게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허블을 사용하여 먹을텐데 콘텐츠의 화제성을 다방면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분석을 진행한 검색 데이터는 최근 1년의 검색량을 반영한 (2022.08~ 2023.07) 결과입니다. 먹을텐데 유튜브의 극 초기나 아주 최근의 콘텐츠 검색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얼마나 화제가 되었나?
지난 1년간 키워드 “먹을텐데”와 관련해서 발생한 검색량은 약 303만건입니다. 프로그램이 가장 화제의 정점을 찍은 순간은 구독자 100만을 찍은 시점인 2023년 4월이고요.
이후로는 검색어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유퀴즈 방송 출연을 계기로 검색량이 살짝 반등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먹을텐데와 관련해서어떤 내용들이 함께 검색되고 있을까요?
프로그램명 검색어(ex- 먹을텐데, 성시경 먹을텐데)와 리스트관련 검색어(ex- 먹을텐데 맛집 리스트)를 제외하면 크게 4개의 토픽으로 그룹핑이 가능합니다.
각 토픽별로 어떤 상세 키워드들이 가장 많은 화제가 되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먹을텐데 + 지역] 사람들은 어느 지역을 많이 검색했나?
대구> 강남> 여수> 부산
특정 지역에서 먹을텐데에 나온 맛집이 어디가 있는지 검색하려는 의도가 섞인 검색어 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고, 소개한 맛집이 많은 지역에서 많은 검색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은 구 단위로 소개를 하기 때문에 검색량이 분산되어, 지방의 검색량이 더 높게 나타나는 효과가 확인됩니다.
[먹을텐데 + 음식] 어떤 음식을 가장 많이 검색했을까?
순대국> 국밥> 감자탕> 곱창> 중식> 장어
국밥부 장관이라는 닉네임에 맞게 국밥류 음식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순대국의 검색량이 압도적이고 그 외에도 곱창, 중국음식, 장어 등 아재 입맛에 부합하는 음식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음식을 검색하는 주 소비자는 30대
대부분의 음식에서 가장 많은 검색을 하는 연령대는 30대 입니다. 남녀비율은 크게 다르지 않고요. 다만 상대적으로 국밥류는 20대의 검색량이 많고, 곱창이나 장어, 수육 등 단가가 높은 메뉴는 40대의 검색량이 많은 편이라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입니다.
[먹을텐데 + 음식점] 최근 1년간 먹을텐데의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음식점은?
태화장> 대성집> 신림정> 서린낙지
출연 음식점 직접 검색량 상승 효과
음식점이 연관 검색어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00여개의 음식점 중에서 먹을텐데와 연관되어 나오는 음식점은 16개라는 것이 좀 의외였습니다.
하지만 음식점의 경우, 음식점명만 따로 검색 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확인 결과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방송을 기점으로 최소 3배이상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먹을텐데 + 인물] 누가 나온 방송이 가장 화제가 되었나?
신동엽> 백종원> 싸이
성시경씨와 다양한 케미를 보였던 신동엽씨가 가장 많은 검색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콘텐츠 자체도 재미가 있었지만, 신동엽씨가 방송을 했던 2023년 4월이 성시경의 먹을텐데가 가장 화제가 된 시점이라 방송 타이밍 역시 높은 화제성에 기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원씨는 콘텐츠 초창기에 출연하셨는데, 여전히 그 영향력이 지속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백종원씨가 소개한 태화장이 지역이나 음식점 검색량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음식에 대한 백종원씨의 전문성이 음식점을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더 이끌어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먹을텐데 + 인물] 초대손님이 나온 화제의 음식점- 조회수는 얼마나 증가했을까?
조회수 증가는 기본, 매출 연관 검색어까지 영향
- 신동엽/ 신림정
신동엽과 함께 촬영한 고깃집 신림정은 방송 직후 엄청나게 조회수가 급상승 했습니다. 화제성이 큰 만큼 조회수 역시 최소 10배정도 증가했네요.
또 하나 의미가 있는 것은 음식점 매출과 연계되는 관련 검색어가 꽤 많다는 것입니다. 예약. 주차, 메뉴, 가격 등 – 음식점 방문에 관심있을 사람들만 검색할 만한 내용들이 눈에 띕니다.
검색어 | 연간 총 검색량 (회) |
신림정 예약 | 3,780 |
신림정 주차 | 881 |
신림정 메뉴 | 362 |
- 싸이/ 홍명
싸이와 함께한 홍명 역시 방송직후 5배 정도 검색량이 상승했습니다.
중국집이다보니 메뉴 관련 연관 검색어가 신림정보다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특히 방송에서 언급된 난자완스, 간짜장, 몽지람, 어향동고의 검색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검색어 | 연간 총 검색량 (회) |
홍명 예약 | 1,608 |
홍명 난자완스 | 1,011 |
홍명 간짜장 | 1,290 |
홍명 몽지람 | 393 |
홍명 어향동고 | 168 |
먹을텐데에 소개된 음식점들은 방송 직후, 최소 3~10배의 검색량의 증가세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연관검색어에도 매출과 유의미한 키워드(예약, 주차, 가격 등)가 증가하는 것을 볼 때 먹을텐데는 확실하게 대기순번을 늘리는데 있어 유의미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100여개의 음식점 모두 유튜브 콘텐츠 공개 이후, 유의미한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보아, 정도의 차이이지 모두가 화제성에서는 승리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시경이라는, 먹는 것에 진심인 한 유명인의 콘텐츠가 사람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점을 찾는 유용한 정보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신: 성시경은 가수일까? 유튜버일까?
아무리 화제의 유튜버라 해도, 성시경은 가수 이미지가 압도적입니다.
확인 결과 “성시경” 키워드의 연관 검색어 대부분은 가수 성시경의 아이덴티티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이슈가 되었던 먹을텐데 키워드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막걸리 키워드가 눈에 띄입니다. 하지만 그의 노래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후 검색어 역시 대부분 그의 가수 활동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지금까지 키워드 ‘먹을텐데’를 놓고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성시경의 먹을텐데]는 실력있는 멋진 가수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유익하고도 유쾌한 선물같은 의미의 콘텐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성시경씨의 보물같은 맛집 정보들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