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로 한국인 없는 여행지 찾기
개구리가 일어난다는 경칩을 앞두고 날이 많이 풀렸다. 풀린 날씨 덕인지, 주변에 여행 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일본 여행을 간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일본에 가는 사람이 저렇게 많다면, 우연히 오사카 거리를 걷다가 길 한복판에서 친구를 만나도 영 이상하지 않을 것만 같다. 자고로 여행이란 한국에서 벗어난 분위기와 풍경을 기대하고 가는 것 아니겠나. 과연 정말 그럴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는 어디일지, 정말로 ‘한국인 없는 여행지’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한국인 없는 여행지, 나만 궁금할까?
그래서 리스닝마인드에 검색해봤다. ‘한국인 없는 여행지’라고 검색했더니 검색량이 없어, 유사 키워드를 추천해준다. 한국인 없는 일본 여행지. 여행지 중에서도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하단에는 이렇게 트렌드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3개월 전 대비해서 무려 145%나 상승했다. 날도 풀렸겠다, 1월 국내 마스크 해제(대중교통이나 병원 같은 코로나 감염 취약 시설은 여전히 마스크 필수)로 인해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었나 싶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일본이 맞는지 확인해볼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국내, 해외 여행지
리스닝마인드에 ‘여행’ 키워드를 검색해봤다. 여행에 대한 수요는 코로나와 관계없이 비슷하게 유지됐다. ‘여행’에 대한 검색량을 보여주는 그림 속 상단의 빨간 그래프가 크게 하락하거나 상승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가 괌, 삿포로, 발리, 오키나와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4개의 여행지 중에서 2개가 일본이라니. 정말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은 걸까?
리스닝마인드에서 제공해주는 토픽 정렬 기능을 이용해 본다. 왼쪽의 토픽에서 키워드 개수를 눌러본다. 사람들은 여행지 추천이나 코스를 후기를 통해 여행지를 찾기도 한다. 비용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 패키지로 여행 가려는 사람도 꽤 보인다. 역시나 많이 제주도, 일본, 미국에 대해 많이 검색하고 있다.
검색량을 정렬해서 본다면 사람들이 자주 찾는 여행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일본이 맞았다. 천지일보에서 제공한 ‘주요지역 국제선 실적 추이’ 그래프를 확인하면, 역시나 일본을 많이 찾고 있었다. 다시 리스닝마인드의 검색량 정렬을 확인하면, 일본 내에서도 삿포로 여행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는 괌, 제주도, 오키나와, 발리, 이탈리아 순서로 많이 찾아보고 있다. 특이하게 테마적으로 골프와 겨울 여행에 대해 찾는 사람도 꽤 있다.
페르소나뷰를 통해 살펴보니, 일본 여행은 심리적으로 제주도와 비슷한 거리를 가지고 있다. 제주도 여행만큼이나 일본 여행에 대해 가깝게 여기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이 여행을 떠올렸을 때 쉽게 떠올리는 여행지라는 뜻이다. 여행지에 찾아보다가 조금 더 깊게 검색하면 국내여행, 해외여행, 패키지 여행으로 나눠서 찾아본다. 아직까지는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보다는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많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테마 여행지는 어떤게 있을까?
아무도 모르는 국내 여행지, 국내 숨은 여행지, 힐링하기 좋은 국내여행지, 국내 특이한 여행지. 다양한 테마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건 ‘해외같은 국내여행지’라는 키워드다. 종합적으로 살펴 본다면, 해외 같은 분위기를 주면서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국내 여행지가 가장 소비자의 입맛을 끄는 공간이 되겠다.
정말로 한국인 없는 여행지가 어디인지 나만 궁금할까 싶어서 리스닝마인드를 통해 확인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을 콕 짚어 검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어떤 여행지를 많이 찾는지 검색해 봤고, 일본 중에서는 삿포로와 오키나와가 있고 괌과 발리를 찾는 사람도 많다.
그러니까, 위에 있는 여행지가 지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는 뜻이다. 여기만 피하면 한국인을 조금은 덜 만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