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패션 춘추 전국 시대입니다. 수 많은 브랜드가 있고, 수 많은 패션 플랫폼도 생기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D2C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하고 있고, 패션 플랫폼은 더 니치하게 나아 가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신사는 그 왕좌를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왜 무신사를 찾고 있는 것일까요?
패션 플랫폼의 대세는 누구일까?
패션 플랫폼 무신사, 29cm, 에이블리, 지그재그, abc 마트에서 대세는 무신사입니다.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로 인해 11월의 검색량은 다른 4개의 플랫폼의 검색량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보입니다.
무신사의 포지셔닝
사람들의 마음속에 무신사는 어떻게 포지셔닝이 되어있길래 타 패션 플랫폼보다 더 많은 검색량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이를 위해 사람들의 검색 행동을 알 수 있는 각 패션 플랫폼의 패스 파인더를 확인해보겠습니다.
29cm
우선 29cm 입니다. 사람들은 29cm를 검색하기전에 w컨셉, 무신사, 텐바이텐와 같이 타 패션 플랫폼과 비교를 하며 웹사이트를 검색을 합니다. 이를 대표하는 키워드로는 “무신사 같은 사이트”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29cm는 여러가지 플랫폼중 하나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지그재그도 29cm와 비슷합니다. 다른 플랫폼과 비교를 하며 지그재그를 찾지만, 여성 패션 플랫폼답게 브랜디와 에이블리와 함께 비교를 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마음속에는 지그재그는 에이블리, 브랜디, 무신사,29cm,w 컨셉과 나란히 하는 플랫폼으로 여깁니다.
이렇게 타 패션 플랫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랫폼은 결국 시장의 파이를 나눠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비즈니스의 방향성은 다른 플랫폼보다 내 플랫폼이 얼마나 나은가에 초점을 맞추는 의사결정을 하게 됩니다.
Abc마트
Abc마트는 신발에 특화되어 있는 플랫폼입니다. 다른 플랫폼과는 다른 검색 여정을 보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Abc 마트를 찾는 고객들은 브랜드 및 브랜드의 신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abc 마트를 찾고 있습니다. Abc 마트는 브랜드 제품을 모아둔 패션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브랜드가 모여있는 패션 플랫폼의 경우는 플랫폼과의 경쟁이 아닌 브랜드와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 만약, 브랜드가 입점을 더 이상 안 하거나, D2C 강화 전략으로 더 큰 할인 내지 무료 배송을 하게 된다면 플랫폼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게 됩니다.
에이블리
에이블리의 경우는 브랜드와 플랫폼보다는 코디와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특히 10대 초부터 20대 여성을 커버하고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과의 경쟁이 아닌 고객이 찾고자 하는 내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대 20대 여성들이 옷을 입으려면 에이블리를 가야한다라는 검색여정이라고 보입니다.
경쟁자가 아닌 고객에 집중한 플랫폼의 성장은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은 84%성장하였습니다.(지그재그 30%성장)
무신사
그렇다면 무신사는 어떤 검색 여정을 지니고 있을까요?
무신사의 경우는 사람들은 브랜드와 플랫폼의 대체제가 아니라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블루셔츠, 핀턱 슬랙스, 남자 청반바지 코디, 검정 코트 코디와 같은 키워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무신사로 사람들은 몰리고 있습니다.
이는 무신사가 타 플랫폼보다 경쟁력에서 더 큰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무신사의 경우는 브랜드나 플랫폼과의 경쟁이 아닌 고객들에게 집중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경쟁이 아닌 고객들에 집중한 무신사가 플랫폼 전쟁에서 현재 이기고 있는 이유입니다.
앞서 무신사가 왕좌라고 표현을 했지만, 사실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고객들의 선택의 결과이기에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다른 플랫폼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면, 언제든 그 자리는 대체될 수 있습니다.